[계명여성학세미나] 제64회 계명여성학세미나-한국모더니티의 기원적 풍경 "이상의 시 제 1호 |
---|
|
|
2008년 봄학기 계명여성학세미나 “근대의 풍경에서 근대의 기억논쟁까지: 근대에 대한 세 개의 시선들” -지구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구화와 다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근대에 대한 이론적/역사적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취지 하에 마련됐습니다. 문학작품은 종종 그 문학적 형상화를 통해 시대의 정치적 무의식을 재현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문학작품을 텍스트로 하여 시대와 역사에 대한 사회학적 사유의 가능성을 확장시킬 수 있게 됩니다. 이번에 발표하실 김홍중 교수는 李箱의 <烏瞰圖> 시 제1호를 한국의 근대성을 압축적으로 제시한 일종의 ‘기원적 풍경’으로 파악한 후, 이 ‘풍경’에 대한 심층적 해석을 통해 한국적 근대의 특이성을 설명합니다. 특히 시에 등장하는 13인의 아해 형상의 정체와 이들이 보여주는 공포감의 사회적 기원을 해명하는 작업을 통해, 식민지시대 주체성의 성격과 사회적 연대의 불가능성을 해명합니다. 문학예술사회학을 전공한 김홍중 교수는 최근 8, 90년대의 지배적 에토스였던 ‘진정성’의 해체와 이를 대신하여 등장하는 새로운 삶의 태도/규범에 대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학문 간의 ‘통섭’이 요구되는 이 시대에, 문학과 비평이론, 사회학의 접목을 통해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작업이면서 동시에 한국적 근대의 기원을 찾아가는 이번 학기 세미나의 마지막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