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여성학세미나] 제94회 SNS의 발전과 여성 정치세력화의 새로운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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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계명여성학세미나 일시: 2013년 5월 21일(화) 12:00~13:00 주제: SNS의 발전과 여성 정치세력화의 새로운 가능성 발표: 김수아(서울대 기초교육원 전임대우 강의교수) 장소: 사회관 106호 주최: 정책대학원, 여성학연구소 여성학연구소에서는 미디어와 새로운 디지털테크놀로지가 여성의 정치적 주체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김수아 교수(서울대 기초교육원)를 모시고 “SNS의 발전과 여성 정치세력화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94회 계명여성학세미나를 열었다. 새로운 미디어가 정치 과정에서 대안적 공론장을 마련하리라는 기대는 늘 존재해왔으며, SNS라는 새로운 디지털테크놀로지의 활성화로 인해 이러한 기대가 어느때보다 고조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치적 영역에서 주체가 아닌 주변적 위치로 의미화되었던 여성들은 촛불집회를 전후로 해서 사이버 공간에서 일상 생활과 정치 장을 연결시키는 새로운 정치적 공간을 구성해왔다. 또한 이 새로운 여성 주체들은 “된장녀”라는 주어진 기표를 “배운 여자”라는 슬로건으로 대체하는 등 정치참여에 있어서 가시성을 획득했다고 발표자는 설명한다. 그러나 이렇듯 정치적 효능감을 획득해온 20~30대 젊은 여성들은 나꼼수의 비키니 사건과 이와 관련된 토론의 과정에서 공적 영역에서 여전히 주체로 인정받지 못함을 깨닫게 되었으며 여성들만의 안전한 공간으로 소통의 장을 한정시키게 된다. 따라서 발표자는 이처럼 공적 토론장이 성별로 구조화되어 있다는 점, 여성들이 안전한 공간 내에서 주로 소통하고 정치적 실천을 하며 공개적인 온라인 공간에서의 활동을 꺼려한다는 점, 그러므로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의제를 설정하고 주장과 담론을 확산시키지 못한다는 점을 근거로 온라인공간 상에서 여성주체들이 스스로를 정치적 주체로 의미화하지 못했다고 본다. 그러므로 발표자는 사이버 공간의 정치에 개입하기 위해 여성들은 ‘안전한 공간’ 외로 참여의 공간을 확장해야 하며 지금까지의 활동 외에 또다른 노력과 언어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외모관리에 철저하고 소비자본주의에 포섭되어 있으면서도 정치적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어떻게 보면 모순적이기도 한 새로운 여성주체의 등장에 대하여 청중에서는 여성들간의 차이와 다중성에 주목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